뉴스‘4·19 도화선’ 3.24 학생 의거 65돌

 총동창회는 지난 3월 24일 모교 교정에서 3·24 학생 의거 65돌 기념식을 열었다. 3·24 학생 의거는 1960년 당시 부산고 재학생 1000여 명이 벌인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다. 당시 이들은 “비겁한 자여, 그대 이름은 방관자니라”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내고 시위에 나섰고, 4·19 혁명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당시 의거의 주역인 14회, 15회 동기회는 모교에 기념비를 안치했고, 졸업 40주년 이후 10년마다 기념 행사를 치렀다.

이날 65주년 기념식은 재학생과, 당시 시위에 참석한 14·15회 졸업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24 민주학생 의거기념비 앞에서 의거의 주역들인 14회·15회 동문들의 헌화로 시작되었다. 



 방재곤(14회 부산동기회장) 동문과 서찬교(15회 재경동기회장) 동문은  추념사와 호소문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 기념의 맥이 끊어질 수 있다”며 “국가기념일 지정으로 의거의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로운 나라 만들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황성환(33회) 총동창회장과 박재승(32회) 재경동창회 수석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금봉진(15회) 동문은 3,24 정신을 기리는 시를 낭송했다.

총동창회는 1960년 대구 2·28, 대전 3·8, 마산 3·15 의거 등 4·19혁명에 영향을 준 의거들이 이미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만큼  3.24 의거의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해 서명 운동 등을 펼쳐 지역 주민과 정치권의 호응을 얻고, 국가보훈부에도 국가 기념일 제정을 청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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